군생활 잘 하는 방법 2가지(ft.병장 만기 전역자)

군생활 잘 하는 방법 2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군생활을 앞두면 여러가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본인도 그렇겠지만 부모님까지도 그렇죠. 저는 2010년 군번으로 육군 병장 만기 전역을 했습니다. 군생활동안 거의 매일 써왔던 일기를 바탕으로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입대를 앞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2가지를 엄선했습니다.

일기 쓰기

감정과 생각을 해소하는 것은 필수

일기 쓰기를 하길 바랍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며 해소가 되기 때문인데요. 훈련소에서도 편지 쓰기, 일기 쓰기 모두 가능합니다. 2010년에도 가능했기 때문에 2023년 현재도 가능하리라 예상됩니다.

저는 군생활동안 손바닥보다 작은 수첩을 늘 가지고 다니며 당시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첩은 아직도 보관하며 가끔 꺼내보기도 하죠. 바로 이 글도 그 수첩을 참고하며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수첩에 글을 보면 군생활 당시가 생생히 떠오릅니다.

일기 쓰기를 딱히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저 자신이 보고 듣고 느껴지는 모든 것을 기록하면 되니까요. 중요한 것은 일기를 잘 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쓰는 겁니다. 쓰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답답한 마음이 해소됩니다. 게다가 지난 날 내가 써놓았던 글을 다시 펼쳐보면서 자기 반성과 동시에 자기 발전이 이뤄지거든요. 이것이 기록이 가진 힘입니다.

영원할 것 같은 군생활도 돌아보면 잠깐의 과정일 뿐

입대를 앞두면 많은 조언을 듣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군대는 자신의 발견하는 곳’ 이 있죠. 저도 엄청 많이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이해가 안됐죠. 하지만 돌아보니 정말 맞는 말입니다. 특히 일기를 쓰면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감정의 흐름, 생각의 흐름을 제 3자의 눈으로 지켜볼 수 있게 됩니다. 즉 자기객관화를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현재와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특히 지난 날 써놓았던 일기장을 펼쳐보세요. 어렸던 나의 모습. 방황하는 나의 모습. 어떤 점에서 고민을 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두려움이 많은지를 깨달을 수 있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입니다. 일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해소하고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군대도 결국 사람사는 곳

군대도 결국 사람사는 곳입니다. 사람사는 것이 다 비슷하기 때문이죠. 매일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씻고 청소를 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특히 군대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조직입니다. 저녁 9~10시면 자고 아침 6~7시면 일어납니다. 가끔 훈련을 할때면 늦게 자고 더 빨리 일어날때도 있지만 말이죠.

사람사는 것이 다 비슷하다는 말은 군 생활이 특별한 생활을 하는 곳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만 국가 방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경계근무, 상황근무를 하고 무기를 다루는 등 위험이 따르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 안전하게 진행이 될 수 있도록 규칙이 정해져있으며 엄격한 계획 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군생활이 가장 힘든 이유는 ‘군대라는 장소에 갇혀있다는 것.’ 그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역으로 생각하면 내가 군대라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을 뿐, 일상적인 생활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청소, 업무, 훈련에 몰입하라

청소, 업무, 훈련을 일상이 될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군대라는 공간에 갇혀있을 뿐. 직장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간부, 선임, 후임 모두 똑같은 사람입니다. 일을 하고 난 뒤에는 편하게 쉬고 싶어합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죠. 그 원리를 알고 나면 몰입할 수 있습니다. 미리 겁먹지 마세요. 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많지만 좋은 사람도 많습니다.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에 충실한 일상을 보내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고 쉽게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거죠. 그러면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요. 물론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일을 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뭐. 포상 휴가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도 되겠죠. 본인의 선택입니다. 군대도 사회도 여러 사람이 모여서 움직이는 곳입니다. 그만큼 인간적이고 성실한 태도를 가지로 주어지는 일 하나하나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재미를 붙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군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은 육군 블로그를 통해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군생활 잘 하는 방법 2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군인에게도 주말, 휴일, 휴가는 보장돼있습니다. 매일 죽을 것 같이 일만 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일을 할때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쉴때는 잘 쉴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진 곳입니다. 부디 이 글이 입대를 앞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전역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멘탈 관리에 대한 내용이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멘탈 관리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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